2009년 06월 12일
전남 곡성 기차마을(섬진강 기차마을)을 다녀왔습니다. -3-

굳이 제목을 붙이자면 레일바이크를 위해 희생된 자전거.jpg정도가 되겠네요:)
대충 보아하니 어린이용 기어 없는 자전거같이 작은 자전거를 여러대 가져다 놓고 분해를 해서 바이크를 제작한듯이 보였습니다.
근데 어지간하면 좀 치워주시지 저걸 저렇게 방치해놓은 이유는 뭘까요..;;

확실히 신경을 써줘야 하는 부분.

아이스께끼라는 영화가 촬영되었다고 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모든 건물들은 기본적으로 "나무 합판"입니다.
콘크리트 처럼 모이지만 막상 벽을 툭툭 쳐보면 안이 터엉 비어있는 나무집..
계단 처럼 보이는 부분은 모두 그럴싸하게 보이지만 내부는 그냥 나무 각목으로 형태를 지지해놓은 수준입니다.
세트장이니까 당연하겠지요:)

간판들이 제작된지 오래되어서 그런건지 일부러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많이 훼손되어있는것들이 몇 있습니다.
그래도 옛날 운치를 느끼기엔 아주 좋은 세트장입니다.


2004년 KTX개통으로 사라지게 된 통일호입니다.
2004년 기준으로 대부분의 객차의 내구연한이 한계까지 왔기 때문에 대부분의 통일호 객차가 폐차되었는데요
(2007년까지 시운전으로 잠깐이나마 사용되었던 객차 마저 지금은 모두 폐차)
곡성군에서 폐차되는 통일호 객차를 인수하여 관광자원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전 포스트에서 잠깐 보였던 기차 펜션이라던지.. 영화 촬영용이라던지 여러가지 용도로 전시하고 있었는데요.
통일호가 없어지고 난 뒤에 제대로 된 통일호 사진을 못남겼다는 사실때문에 일부러 보러간 케이스입니다.
기차에 각별한 애정이 없는 이에겐 그냥 구닥다리 낡은 쇳덩어리에 지나지 않겠지만
초등학교-중학교때까지 매 명절마다 대전-영등포 임시 통일호를 타고 아버지와 다녀왔던 추억이 있는 제겐
오랫만에 못본 친구를 다시 본 느낌이랄까요.. 반가운마음이 더 들었습니다.

빠득.. 어떤 놈이야!
맨 앞쪽 두 객차는 도색상태가 비교적 깨끗해보입니다.
영화촬영을 위해 카메라에 잡히는 한쪽만 도색을 새로 한듯합니다. 반대편은 정말......

퍼티를 바르고 그 위에 도색을 하는데 이 퍼티가 쩍쩍 갈라지면서 도색면이 모두 기립해있는 모습니다..
지금 찍은 부분은 그나마 양호한편에 속하지만 아까 제가 말씀드린 도색이 양호하다라고 한 객차의 반대편 모습은
정말 최악의 상태를 보여줬습니다. 손으로 잡아뜯으면 다 뜯을수 있을것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으니..

전시되어있는 다른 객차들은 출입이 불가능하게 출입문을 모두 자물쇠로 잠갔는데 이 방치된 객차는 아니군요..
덕분에 일단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작년에 다녀오신분들은 그냥 출입 통로를 모두 개방해서 그냥 올라가볼수 있었다는데 제가 갔을땐
고상홈전용 발판을 내려놔서 안쪽으로 통로 문이 안열리게 해놨더군요..
제 계획은 이 객차 안에 앉아서 추억을 다시 회상하는 시간을 가져보는것이었지만
도저히 앉을수 있는 상태는 아닙니다... 먼지가 뽀얗게 앉아서 앉게되면 먼지를 다 뒤집어 쓸것이 뻔했기에..


추정하건데 영화촬영시 객차 내부컷을 이쪽에서 촬영한듯보입니다.
머리받침 천이 모두 붙어있는데다가 객차 내부도 비교적 깔끔합니다.여기서 구경거리는 더 없을듯 하니 곡성시내쪽으로 나가봅시다.. 얼굴 안나온 여자사람 사진 한장.
-다음포스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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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9/06/12 01:00 | Travel[여행]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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